A Visit to the Central Tanzanian Coast of Lake Tanganyika

By Ad Konings, 1998.

탄자니아령 탕가니카호 중부 호반을 가다

애드 코닝스 1998

시브웨사의 포아이 수컷

탕가니카호의 동안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 곳의 물고기에 대해 조사한 바 있는 지역이라 나에게는 항상 매력적인 곳이었다. 그 곳에서 발견되는 물고기들에 대한 유일한 정보원은 키고마에서 키필리까지 2차례에 걸쳐 여행했던 홀스트 월터 딕호프의 자료이다. 불행하게도 딕호프는 그가 (물고기를 관찰하고) 그림을 그렸던 지역에 대한 정확한 기술을 해두지 않았다. 딕호프의 기록 이후 10년이 지났고 내가 연말에 발행할 예정인 출판물(역자주-아마도 애드 코닝스가 매년 발간한다는 시클리드 연감을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의 업데이트를 위해 그곳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사실 나는 호수의 모든 지역을 탐사할 필요가 있었지만 탄자니아령의 탕가니카호 중앙 지역은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있었다.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탄자니아로의 여행 허가를 얻는 것은 굉장히 어려워서 대통령의 친구거나 서류 작업을 허가해 줄 수 있는 장관의 친구가 아니면 쉽지 않다. 운좋게도 잠비아에 위치한 열대어 수입상인 토비 비알이 탄자니아 지역의 호수의 물고기 채집권을 갖고 있었고 이 분의 도움으로 탐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토비는 잠비아의 자기 가게에서 번식 집단을 세팅하기 위해 좋은 수의 트로페우스 드보이시 마스와를 채집하고 싶어했다. 토비는 이 탐사의 비용이 시클리드를 팔아서는 절대 충당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심지어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간다고 해도) 그래서 모든 채집 개체는 번식 목적으로만 이용될 예정이었다.

내가 도착하기 2달전에 토비는 마할리 국립공원 근처에 서식하는 트로페우스 무리아이 “Kirshfleck"(역자주-부루포인트의 다른 이름입니다.) 을 채집하기 위해 탄자니아 호반을 따라 북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기후가 좋지 않아 바람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다 결국 며칠후에 돌아와야 했다. 어떤 물고기도 채집할 수 없어서 여행 비용은 토비가 고스란이 떠안아야했다. 또 정확한 Kirshfleck지역종을 찾을수도 없었고 그의 1000불짜리 카메라도 고장나 버렸다. 말 할 필요도 없이 나의 여행에 흥미가 없어져 버렸고 그에게 내 여행을 도와달라고 부탁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합의가 이루어 졌고 우리는 물고기를 채집하기 위해 9명의 능숙한 토비의 다이버를 동반하고 여행을 시작했다.

잠비아의 토비의 수출상에서 트로페우스 드보이시 마스와가 채집되는 지역까지의 거리는 대략 450km정도이다. 토비는 몇 대의 큰 나무보트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까지 사용해야 할 가솔린의 양이 무려 910L나 되었다. 그래서 세 개의 드럼통과 몇 개의 캔을 가솔린으로 채워서 배에 실었는데 다이버들은 그래도 태연하게 담배를 피워댔다. 또한 채집한 물고기를 운송하기 위한 12개 이상의 플라스틱 드럼과 물고기를 밤 동안에 보관할 커다란 우리, 컴프레서, 다이브 탱크등과 함께 우리가 2주 동안 생활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배에 실었다. 불운하게도 보트에는 갑판이 없어서 보트 안을 돌아다니려면 뱃전에서 균형을 잡고 다니는 수밖에 없다. 물결이 잔잔할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아주 약한 바람만 불어도 돌아다니기가 힘들다.

사실 중부 탄자니아 호반을 탐사한 사람이 매우 드문데에는 이유가 있다. 만약 당신이 탐사를 하고자 한다면 해적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콩고에서 온 중무장한 도적들은 마하리 국립 공원에 있는 호반에 은신처를 마련해 두고 있는데 마하리 국립 공원 주변의 65km정도의 호반은 상륙이 금지된 지역이다. 하루 한번씩 공원 순찰 보트가 전체 호반을 순찰하지만 이 도적들은 워낙 잘 숨어서 발각이 되는 경우가 드물다. 이 도적들은 국립공원내에서 밀렵도 하는데 어부나 물고기 구매자들이 해적에게 당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총에 맞아 죽었고 그들의 소지품은 물론 보트까지 도난당한다. 그런 이유로 탄자니아의 고립된 호반에서는 절대 야영을 할 수가 없다.

다이버들은 2주를 탄자니아에서 보낸다는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았지만 내 생각에는 배안에 10명 정도가 같이 있으면 2-3명 정도로 구성된 작은 해적 그룹에 의해 공격당할 가능성은 줄어들 것 같았다. 게다가 아프리카를 여행해 본 경험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프리카인들은 백인에게 잘 위해를 입히지 않는다. 정말 이상한 사실은 아프리카인들은 유럽인들을 존경하며 내가 방문한 많은 장소에서 백인은 매우 드물어서 일반적으로 친절한 대접을 받았다.

우리는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카상가에 있는 탄자니아 이민국을 향해갔다. 탄자니아 이민국 직원들은 다이버들과 안면이 있었고 토비가 물고기 채집 허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지만 그럼에도 항상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문제들은 보통 “재정상의 보상금(뇌물을 의미하는 듯)”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모든 협상은 3시간 이내면 끝이 나므로 우리는 그날 밤 야영할 곳을 향해 출발할 수 있었다.

이튿날 이콜라 북쪽의 카세케에 도착했을 때는 늦은 오후였다. 몇 년 전 이콜라에 왔을 때에는 바위 지대가 24km 떨어져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다음번에 가보기로 했는데(트로페우스 무리아이 카이져의 고향이다.) 이번 기회에는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고 수많은 이콜라 카이져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지역에서 트로페우스 안넥텐스(트로페우스 폴리)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도 놀라운 사실이었다.

카세케는 약 40km정도의 호반을 형성하는 다소 가파른 산들의 남쪽 끝에 위치한다. 잠수를 한 후에는 야영을 했으며 다음날 아침이면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잠수를 했다. 북쪽으로 계속 나아가면서 큰 호반을 계속 찾았는데 혹 고립된 상태에서 특이하게 진화된 시클리드가 있을까 해서였다. 하지만 그런 장소는 없었다. 바위로 이루어진 호반선은 갑자기 중단되고 모레로 된 호반이 나타났다. 이 호반은 시브웨사(많은 지도에는 키브웨사로 표기)를 향해 호수쪽으로 돌출되어 있고 몇 개의 커다란 바위가 작은 암초를 형성하고 있었다. 몇군데에서 잠수를 한 후 우리는 국립공원 내로 여행하기 좋은 곳에서 야영을 했다.

시브웨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마하리 국립공원의 남쪽 경계가 시작되는데 야생 침팬지들로 유명한 곳이다. 관리인에 말에 의하면 공원내에서는 물고기 채집이 금지되어 있지만 약간의 보상을 주면 다른 방법을 알아봐주겠다고 했다. 사실 나는 공식적으로 물고기 채집이 금지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물고기는 채집하지 않기로 하고 잠수만 했다.

흥미있는 것은 부루포인트 중 남쪽에서 발견되는 것들은 매우 어두운 붉은 반점이 나타나지만 북쪽으로 가면 이 반점이 더 노란색을 띄게된다는 점이었다. 북쪽으로 더 올라가 깊게 들어간 좁은 만(루구붸만)에 이르면 부루포인트는 완전히 검은색이 된다. 공원의 호반을 따라 매우 많은 작은만들이 분포하지만 시클리드들의 분포에는 특기할 만한 차이점은 없었다.

시브웨사 북쪽 Siyeswe만의 트로페우스 부루포인트

나는 모든 지역에서 각각 다른 4군데의 지점에서 잠수를 했다. 호반은 주변의 높이 솟은 봉우리로 인해 매우 아름다웠다. 어떤 이들은 가파른 바위언덕이 깊은 물속에도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바위언덕은 수심 7.5m이하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바닥은 전체적으로 모레로 덮여있었고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깊은 곳에서 바위를 찾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못하였다. 많은 곳에서 모레바닥은 아주 경사가 급해서 아주 쉽게 작은 산사태를 일으켜 그 위에서 쉴수 있었다.(역자주-즉 모레를 조금만 건드리면 모레가 무너져 내리면서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말) 운이 좋게도 수년전에는 수입되었지만 현재는 수입되지 않는 페트로크로미스 텍사스나 페크로크로미스 레드같은 몇몇 시클리드들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야영을 할 장소인 부루포인트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어두워져 있엇다. 우리는 중간에 카릴라니 섬도 지나왔는데 주변이 너무 어두워 잠수를 하지는 못했다. 그 섬은 그닥 크지 않은데(너비가 100m정도) 바위는 역시 수심6m이상에는 없었다. 이 곳은 대부분의 남쪽 지방에 분포하는 트로페우스 드보이시의 주된 서식지이며 드물게 렐리우피도 발견되는 곳이다.

이 종은 네오람프롤로거스 렐리우피 롱기어로 알려져 있는데 형태나 습성이 콩고령에 분포하는 것들과 일치한다.나는 렐리우피를 부루 포인트에서도 발견했고 후에는 할렘베에서도 발견했지만 카릴라니 섬에 있는 종들이 가장 밝은 노란색을 띄고 있었다.

이 섬에서 나는 여태까지 알려진 가장 작은 시클리드인 네오람프롤로거스 브레비스도 발견했다. 이 패각종은 상당히 작은 종이지만 이 곳에서 발견된 변이종은 더 작았다. 흥미롭게도 브레비스는 다른 패각종과는 달리 암수가 같은 소라를 은신처로 이용한다. 하지만 이 “난쟁이” 브레비스는 각각의 소라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흥미있는 점은 이 곳의 소라껍질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작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광경을 보고서야 나는 이 브레비스들이 준성어가 아닌 성어임을 알 수 있었다. 브레비스와 더불어 나는 난쟁이 텔마토크로미스도 발견했다. 하지만 암수가 상호 접촉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확실한 성어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몇몇 암컷들이 작은 치어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2종의 작은 시클리드들은 카릴라니섬을 둘러싸고 있는 드넓은 모레바닥의 수많은 패각들을 서식처로 삼아 살아간다. 람프롤로거스 칼립테루스를 포함한 다른 일반적은 패각종은 관찰할 수 없었다.

  카릴라니섬의 난쟁이 브레비스

부루포인트는 7.6m이하의 깊이에서도 바위지대가 존재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장소였다. 여기서 나는 프론토사를 관찰할 수 있었다. 부루포인트의 암석지대는 수심 23m까지 이어져 있었다. 가장 멋진 광경은 거대한 렙토소마와 마이크로레피도투스의 무리였다. 안타까운 점은 이 지역이 잠비아에서 너무 멀어서 이들을 채집해도 살아있는 상태로 운송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부루포인트를 지나면 드넓은 모레지대와 늪으로된 지대가 이어지는데 거의 4시간이 지나서야 가장 가까운 바위 지대에 도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스와나 카보고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나는 모든 탐사할 수 있는 모든 바위 지대를 탐사했다. 나는 보통 처음 잠수하는 지점에서는 일단 첫 5초간은 스노클만 하면서 둘러보는데 그 때 드보이시 마스와를 발견했다. 나는 배로 돌아와 우리가 다음날 탐사할 예정인 더 북쪽이 아닌 여기에서 마스와를 채집할 수 있다고 환호했다. 사실 11년전의 탐사에서 마스와 지역 자체에는 드보이시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이 곳 할렘베에서도 그리 많지는 않았다. 드보이시는 큰 무리는 고사하고 작은 그룹으로도 관찰되지 않았다. 가장 큰 그룹이 3,4마리 정도의 무리였다.

할렘베의 바위 지대의 수심은 아주 깊지는 않아서 보통 6미터 정도였다. 다이버들은 2명씩 조를 짜 4개의 팀을 구성하고 각각의 팀은 1개의 배리어 넷(Barrier net-큰그물망)과 2개의 플라스틱 백을 지참하고 고기잡이에 나섰다. 채집된 물고기는 백에 담겨졌다. 매 45분마다 다이버들은 물밖에 나와 백을 비웠다. 팀의 리더인 아이삭은 다이버들은 호반을 따라 이동함에 따라 배를 일정한 속도로 움직였다. 30분 정도가 지나자 66마리의 암컷을 잡았다.(암컷의 숫자만 세었다.) 우리는 매력적인 작은 만(湾)에 야영지를 차렸지만 토박이 주민이 이 장소는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도 3.2km나 떨어져 있어 위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할렘베로 갔다. 이 지역은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생긴 육지이다. 호반의 수심은 매우 낮아서 우리는 보트를 직접 손으로 밀어서 움직여야 했다. 이장이 숙박 허가를 내어 주었는데 이 분은 우리에게 땔감도 제공해 주었다.

이튿날 우리의 진짜 사업이 시작되었다. 동일한 4개의 팀이 할렘베와 어제 방문했던 작은 만 사이의 바위지대 전체를 탐색했다. 내 추측에 의하면 이 지역의 길이는 2km정도로 생각되었다. 나는 잡힌 암컷의 수를 세었다. 다이버들은 45분 정도 물속에서 작업을 하고 보트로 돌아와 몸을 데웠다. 다음날 그들은 5번 정도 잠수를 감행했으며 352마리의 암컷을 채집했다.

첫 두 번의 잠수는 별 문제없이 이루어졌지만 세 번째 잠수부터는 5분 정도면 밖으로 나와서 소리를 지르고 몸을 떨어대어 우리는 그들을 (잠수를 계속하라고) 설득해야만 했다. 사실 나는 그들이 쓰는 방언을 잘 몰라서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는 알 수 없었다. 우리는 다이버들을 배에 태웠고 그물을 걷었다. 나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해서 다이버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그렇게 자꾸 물밖으로 나왔나요?” 내가 물었다. “오, 나으리, 아주 큰 악어가 있었어요.”루이스가 대답했다. 나는 악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왜냐면 바위가 근처에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운이 좋았고 우리들 중 누구도 악어의 점심으로 생을 마감하지는 않았다. 몇 년전에 켄드릭은 악어를 만난 적이 있었다. 이 친구의 핀(역자주-아마도 오리발을 의미하는 듯)을 악어가 물어뜯었는데 토비는 아직도 이 악어의 이빨자국이 있는 핀을 가지고 다닌다. 아이삭은 아주 침착하게 악어가 출몰한 지점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전력으로 헤엄치며 몇차례 돌았다. 5분뒤 그는 이제 안전하니 잠수를 해도 좋다고 이야기했다-확실히 그는 악어를 쫓아 버린 것이었다.

 위 왼쪽: 할렘베에서 오스카, 켄드릭, 루이스가 잠수를 준비중, 위 오른쪽: 아이삭과 켄드릭이 물고기를 분류중

 아래 왼쪽: 트로페우스 드보이시 마스와를 봉지에 담아 배로 올리는 중

 아래 오른쪽: 야간의 채집을 위해 그물 케이지를 물에 내리는 중 

전체 지대를 모두 탐사하고 다음날 좀 더 이동해 보기로 했는데 이 지점에서 카보고까지의 호반선이 바위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할렘베 북쪽으로 16km정도 올라갔을 때 주변 환경이 동일한데도 마스와를 찾을 수가 없었다. 토비는 400마리의 암컷을 원했지만 10-15%정도는 잠비아로 운송하는 도중 폐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더 많이 채집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날 이전에 채집했던 지역에서 다시 물고기를 잡기로 했다. 놀랍게도 500마리의 암컷을 채집할 수 있었다. 나는 우리가 이 일대의 드보이시 마스와의 씨를 말린 것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채집이 끝나고 다시 잠수했을 때 더 깊은 수심에서 여전히 마스와를 관찰할 수 있었다.

 할렘베의 트로페우스 드보이시 마스와

모든 암컷을 세었고 수컷들은 놓아주었고 다음날 출발준비도 마쳤다. 하지만 지방의 어부가 내일은 강한 남풍이 불 것이라고 경고했고 그래서 즉시 부루 포인트를 향해 출발했다.

전날보다는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그래도 여행할만한 날씨였다. 부루 포인트에 도착한 후 물고기들은 상자에 포장되었다. 물고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기 위해 유틴타에서 한 번 식사를 한 것 이외에는 멈춤없이 계속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유틴타에서 출발하기 직전에 해적들이 루구붸만에서 출몰했다는 소문이 마을에 돌았고 그로 인해 출발이 몇시간 지연되었다. 마침내 나와 아이삭은 국립 공원 관리사무소에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러 가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해적의 배가 아니라 시브웨사에서 온 어부의 배가 악천후로 인해 근처의 만에서 정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완전히 믿을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공원순찰 보트를 따라 남쪽으로 가기로 했다. 공원안에는 어떤 배도 없었고 시부웨사의 어부는 돌아간 모양이었다. 우리는 27시간의 여행 끝에 잠비아에 도착했다. 그 긴 시간 내내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잠도 잘 수 없었고 달랑 침낭 하나에 의존하다 보니 엄청 춥고 불편했다. 그나마 다이버들은 셔츠 두 장으로 버텼다. 어쨌든 보트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도 몸에 힘을 주다보니 추위가 좀 가시기는 했다.

나는 원래 3주간 여행을 하고 1주일간을 쉴 생각이었다. 나는 럭셔리한 칼렘보 폭포 로지에서 쉴 수 있었는데 탕가니카호에서는 가장 좋은 숙소라고 생각되는 곳이다. 토비 비알과 그의 팀에게 감사드린다. 그들의 도움으로 호수의 지도의 빈 부분을 탐사할 수 있었다.

역자후기

정보성 글은 아닙니다. 하지만 탕호에서 어떻게 채집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내용들도 좀 있고 나름 재미가 있는 내용들입니다. 게다가 애드 코닝스의 글인 것도 마음에 듭니다^^ 지스형님이 담주부터 바쁘시다해서 제가 직접 편집 했습니다^^

그냥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됩니다^^ 

번역 : 탕가매니아 스탄님

원문링크: http://www.cichlidae.com/article.php?id=124